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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어

첨가어는 어근에 접사가 결합하여 문법적 기능이나 의미를 더하는 방식으로 단어를 형성하는 언어 유형을 지칭한다. 굴절어와 마찬가지로 단어 내부에서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지만, 굴절어와 달리 어근 자체가 변형되지 않고 접사가 규칙적으로 덧붙는 것이 특징이다.

특징

  • 접사 활용: 다양한 접사가 어근에 결합하여 시제, 격, 수, 인칭 등 문법적 의미를 나타낸다.
  • 어근 불변: 어근 자체는 형태 변화를 겪지 않고, 접사만이 변화한다.
  • 높은 생산성: 비교적 적은 수의 어근과 접사를 조합하여 다양한 단어를 생성할 수 있다.
  • 교착성: 여러 개의 접사가 순차적으로 결합하여 복잡한 의미를 나타낼 수 있다.

유형

첨가어는 접사가 결합하는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전철어: 어근 앞에 접사가 결합하는 경우 (예: 영어의 *un-*happy)
  • 후철어: 어근 뒤에 접사가 결합하는 경우 (예: 한국어의 먹-다)
  • 주위첨가어 (양측첨가어): 어근의 앞과 뒤에 동시에 접사가 결합하는 경우 (예: 독일어의 ge-lieb-t)

예시

  • 한국어: 먹-다, 높-다, 사랑-스럽
  • 일본어: 書-せる (쓰게 하다), 見-られる (보여지다)
  • 튀르크어: ev-ler (집들), gel-dim (왔다)
  • 몽골어: ном-д (책에), хүн-үүд (사람들)

굴절어와의 차이점

첨가어와 굴절어는 단어 내부에서 문법적 관계를 나타낸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굴절어는 어근 자체가 변형되는 반면, 첨가어는 어근에 규칙적인 접사가 덧붙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라틴어의 amo (사랑하다)는 어미 변화를 통해 amas, amat 등으로 활용되지만, 한국어의 '사랑하다'는 어근 '사랑'에 접사가 결합하여 '사랑한다', '사랑했다' 등으로 활용된다.

참고 문헌

  • Comrie, B. (1989). Language universals and linguistic typology (2nd ed.). University of Chicago Press.
  • Haspelmath, M. (2002). Understanding morphology. Hodder Arn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