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균
폐렴균 (肺炎菌, Streptococcus pneumoniae)은 그람 양성균에 속하는 쌍구균 또는 짧은 사슬 형태의 세균으로, 사람에게 폐렴, 수막염, 중이염 등 다양한 감염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이다. 캡슐을 가지고 있으며, 이 캡슐은 균의 병독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징
- 형태: 렌싯(lancet) 모양의 쌍구균으로, 현미경으로 관찰 시 두 개의 균이 붙어있는 형태를 보인다. 짧은 사슬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
- 배양: 혈액 한천 배지에서 알파 용혈(alpha hemolysis)을 나타낸다. 즉, 배지 주변에 불완전한 용혈 현상이 나타난다.
- 생화학적 특징: 카탈라아제 음성, 옵토킨(optochin) 감수성을 가진다.
- 캡슐: 다당류로 구성된 캡슐은 폐렴균의 주요 병독성 인자이며, 항원성을 가진다. 캡슐형에 따라 다양한 혈청형으로 분류된다 (90개 이상의 혈청형 존재).
병원성 및 질병
- 폐렴균은 주로 비말 감염을 통해 전파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인, 만성 질환자에게 감염 위험이 높다.
- 폐렴: 폐렴균은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기침, 가래, 발열, 흉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 수막염: 폐렴균은 세균성 수막염의 중요한 원인균 중 하나이다. 두통, 발열, 목 경직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 중이염: 특히 소아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중이염의 주요 원인균이다.
- 균혈증 및 패혈증: 폐렴균이 혈액 내로 침투하여 전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진단
- 객담, 혈액, 뇌척수액 등에서 균을 배양하여 동정한다.
- 그람 염색을 통해 균의 형태를 확인한다.
- 항원 검사 (소변 항원 검사 등)를 통해 폐렴균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치료
-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마크로라이드 등 다양한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 항생제 내성균의 증가가 문제가 되고 있으며, 내성 여부를 확인하여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
-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여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만성 질환자, 면역 저하자에게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폐렴구균 백신에는 다당류 백신 (PPSV23)과 단백결합 백신 (PCV13, PCV15, PCV2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