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바이트의 난

자코바이트의 난 (Jacobite risings)은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중반까지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아일랜드에서 일어난 일련의 반란과 정치 운동으로, 폐위된 스튜어트 왕가의 왕위를 복원하려는 시도였다. "자코바이트"(Jacobite)라는 명칭은 라틴어 이름 "야코부스"(Iacobus)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제임스 (James) 왕을 의미한다.

자코바이트 운동은 1688년 명예혁명으로 제임스 2세가 폐위되고, 그의 딸 메리와 그녀의 남편 윌리엄 3세가 공동 왕으로 즉위하면서 시작되었다. 제임스 2세와 그의 후손들은 여전히 정통 왕위 계승자라고 주장했으며, 이들을 지지하는 세력이 자코바이트를 형성했다.

주요 자코바이트의 난은 다음과 같다.

• 1689년 자코바이트 반란: 던디 자작 존 그레이엄이 이끄는 스코틀랜드 고지대 부족들이 윌리엄 3세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으나, 킬리크랭키 전투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던디 자작의 전사로 인해 빠르게 진압되었다.
• 1715년 자코바이트 반란 (15년의 난): 제임스 2세의 아들 제임스 프랜시스 에드워드 스튜어트 (칭왕 제임스 3세)를 옹립하려는 시도로, 존 어스킨 (마 백작) 등이 주도했으나 프레스턴 전투에서의 패배 등으로 실패했다.
• 1719년 자코바이트 반란: 스페인의 지원을 받아 스코틀랜드 고지대에서 소규모 반란이 일어났으나, 글렌 실 전투에서 진압되었다.
• 1745년 자코바이트 반란 (45년의 난): 찰스 에드워드 스튜어트 (칭왕 찰스 3세)가 스코틀랜드에 상륙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초기에는 프레스턴판스 전투에서 승리하며 잉글랜드까지 진격했으나, 컬로든 전투에서 결정적으로 패배하면서 자코바이트 운동은 사실상 종식되었다.

자코바이트의 난은 영국 역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스코틀랜드 고지대 사회의 변화와 잉글랜드-스코틀랜드 관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컬로든 전투 이후 영국 정부는 스코틀랜드 고지대 문화를 억압하는 정책을 시행했으며, 이는 스코틀랜드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자코바이트 운동은 이후 낭만주의 문학과 민족주의 운동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