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 카라페탼
카렌 빌헬미 카라페탼(아르메니아어: Կարեն Վիլհելմի Կարապետյան, 1963년 8월 14일~)은 아르메니아의 정치인이자 기업인이다. 그는 2016년 9월 13일부터 2018년 4월 23일까지 아르메니아의 총리를 역임했다. 2018년 4월 23일부터 5월 8일까지는 총리 대행을 맡기도 했다.
카라페탼은 1963년 아르메니아 SSR의 스테파나케르트(현재의 아르차흐 공화국)에서 태어났다. 예레반 국립대학교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주로 에너지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Gazprom)의 여러 자회사에서 고위직을 역임했으며, 특히 아르메니아 내 가스프롬 자회사인 가스프롬 아르메니아(Gazprom Armenia)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활동했다.
정치 경력으로는 2010년 12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예레반 시장을 지냈다. 이후 다시 기업 부문으로 돌아갔다가, 2016년 9월 당시 대통령이었던 세르지 사르키샨에 의해 아르메니아 총리로 임명되었다. 그는 경제 개혁과 부패 척결을 주요 목표로 내세우며 취임했다.
2018년 아르메니아 벨벳 혁명으로 인해 세르지 사르키샨 대통령이 사임하자 총리직에서 물러났으며, 혁명을 이끌었던 니콜 파시냔이 새로운 총리로 취임하기까지 잠시 총리 대행직을 수행했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다시 기업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