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고레모노
아브고레모노(그리스어: Αυγολέμονο)는 그리스 요리의 전통적인 소스 또는 수프이다. 이름은 그리스어로 '달걀'(Αυγό, Avgo)과 '레몬'(Λεμόνι, Lemoni)을 의미하며, 주요 재료인 달걀과 레몬 즙을 뜨거운 육수와 섞어 만든다. 특유의 크림 같은 질감과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아브고레모노는 주로 달걀 노른자(때로는 전체 달걀)와 신선한 레몬 즙을 거품이 나도록 섞은 뒤, 천천히 뜨거운 육수(주로 닭 육수, 때로는 양고기, 채소, 생선 육수 등)를 부어가며 휘저어 온도를 맞추는 방식으로 준비된다. 이 과정을 통해 달걀이 익어 덩어리지는 것을 방지하고 부드러운 유화 상태를 만든다. 이 혼합물을 다시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이지 않도록 조심하며 저어가며 원하는 농도로 만든다.
아브고레모노는 독립적인 수프로 많이 즐겨진다. 특히 쌀, 오르조(작은 파스타), 또는 잘게 찢은 닭고기나 양고기를 넣어 든든하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수프로 만들어 먹는다. 또한, 소스로서도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돌마데스(포도잎쌈), 구운 육류 요리, 채소 요리 등에 풍미를 더하는 데 사용된다.
그리스 요리에서 아브고레모노는 대중적이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기본 소스 및 수프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