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친정이란, 혼인한 여자의 부모님 집을 이르는 말이다. 혼인 후 여성이 태어나 자란 곳, 즉 자신의 부모와 형제자매가 거주하는 가정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가부장적 사회 구조에서 여성은 혼인을 통해 남편의 가(家)에 소속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친정은 여성이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어원

'친정'이라는 단어는 '친(親)'이라는 글자와 '집'을 의미하는 '정(庭)'이 결합된 것으로, '친족의 집'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정(庭)'은 뜰, 집, 관청 등을 의미하는 한자어로, 여기서는 여성이 혼인 전에 거주했던 '집'을 지칭한다.

사회적 의미

과거에는 여성이 혼인 후 친정과의 교류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았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함께 친정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여성은 친정을 통해 정서적 지원을 받거나, 육아 및 가사 노동에 대한 도움을 받기도 한다. 또한, 명절이나 제사 등 가족 행사에 참여하여 친족 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련 용어

• 시댁: 남편의 부모님 집
• 외가: 어머니의 친정
• 처가: 아내의 친정 (남편 입장에서)

참고 문헌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