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슬리먼

에디 슬리먼(Hedi Slimane, 1968년 7월 5일 ~ )은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사진작가이다. 남성복 디자인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으며, 특히 스키니 진과 락 시크 스타일을 유행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생애 및 경력

파리에서 태어난 슬리먼은 정치학을 전공하다가 패션 디자인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의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디올 옴므(Dior Homm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직하며 남성복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마른 체형의 남성 모델을 기용하고, 스키니 실루엣을 강조한 그의 디자인은 당시 패션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2년, 슬리먼은 생 로랑(Saint Laurent)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복귀하여 브랜드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는 브랜드명을 '입생로랑'에서 '생 로랑'으로 변경하고, 로고를 수정하는 등 과감한 시도를 감행했다. 또한, 락앤롤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이며 젊은층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2018년 1월, 슬리먼은 셀린느(Celine)의 크리에이티브, 이미지, 아트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셀린느 역시 그의 지휘 아래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했으며, 특유의 슬림한 실루엣과 모던한 감각을 결합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작가 활동

슬리먼은 패션 디자이너로서 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흑백 사진을 주로 촬영하며, 락 뮤지션, 젊은 예술가, 그리고 도시의 풍경 등을 담아낸다. 그의 사진 작품은 여러 전시회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사진집으로도 출간되었다.

영향 및 평가

에디 슬리먼은 패션계에 큰 영향을 미친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스키니 실루엣은 남성복 트렌드를 변화시켰으며, 락 시크 스타일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그는 또한 브랜드 이미지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능력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그의 디자인은 젊은 세대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패션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