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십이호신
강동십이호신(江東十二虎臣)은 후한 말 손책(孫策) 휘하에서 활약한 12명의 장수를 일컫는 말이다. 정사 삼국지에는 '손책전'에 이들의 행적이 간략하게나마 언급되어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손권(孫權) 대에도 활약하며 오(吳)나라의 건국에 기여했다. 하지만 '강동십이호신'이라는 용어 자체는 정사에 등장하지 않으며, 후대에 손책의 공적을 기리고 이들 장수들의 용맹함을 칭송하며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구성 인물 (일반적인 목록):
- 정봉(程普): 손견(孫堅) 대부터 섬긴 원로 장수로, 손책을 도와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손권 대에도 중용되었다.
- 황개(黃蓋): 손견 대부터 섬긴 원로 장수로, 적벽대전에서 화공계를 펼쳐 조조(曹操)군을 격파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 한당(韓當): 손견 대부터 섬긴 원로 장수로, 활솜씨가 뛰어났으며 여러 전투에서 용맹을 떨쳤다.
- 주태(周泰): 손권의 목숨을 여러 번 구한 충성스러운 장수로, 몸에 수많은 흉터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 장흠(蔣欽): 원래 해적이었으나 손책에게 귀순하여 공을 세웠다. 성품이 강직하고 청렴했다.
- 진무(陳武): 용맹하고 충성스러운 장수로, 합비 전투에서 전사했다.
- 동습(董襲): 용감하고 결단력 있는 장수로, 유수구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다.
- 감녕(甘寧): 원래 유표(劉表) 휘하에 있다가 손권에게 귀순한 장수로, '백령'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용맹을 떨쳤다.
- 서성(徐盛): 손권 대에 활약한 장수로, 합비 전투에서 장료(張遼)를 막아내는 등 큰 공을 세웠다.
- 반장(潘璋): 용맹하고 탐욕스러운 장수로, 관우(關羽)를 사로잡는데 기여했다.
- 태사자(太史慈): 원래 유요(劉繇) 휘하에 있다가 손책에게 귀순한 장수로, 활솜씨가 뛰어나고 용맹했다.
- 주환(朱桓): 손권 대에 활약한 장수로, 이릉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다.
평가:
강동십이호신은 손책의 강동 평정과 오나라 건국에 큰 기여를 한 장수들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각자 뛰어난 무예와 지략을 바탕으로 손씨 세력을 확장하고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이 용어는 역사적 근거가 희박하며, 후대에 만들어진 개념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