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배기
포배기는 동물 배아 발생 과정 중 상실기 이후에 나타나는 단계로, 배반포라고도 불린다. 수정란이 난할을 거듭하면서 세포 수가 증가하고, 세포들이 바깥쪽으로 배열되어 속이 빈 공 모양의 구조를 형성하는 시기를 말한다.
특징
- 배반포강: 포배기 배아 내부에 형성되는 액체로 채워진 공간.
- 영양막: 포배의 바깥쪽 세포층으로, 착상 및 태반 형성에 관여한다.
- 내세포괴: 배반포강에 접해있는 안쪽 세포 덩어리로, 배아의 몸체를 형성하는 세포들의 집합이다.
- 투명대: 난자를 둘러싸고 있던 막으로, 포배기 후반에 부화 과정을 통해 제거된다.
발생 과정
- 상실기: 수정란이 난할을 통해 세포 수를 늘려 고형의 세포 덩어리를 형성한다.
- 포배 형성: 상실기 세포들이 바깥쪽으로 이동하고, 세포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서 배반포강이 형성된다. 이 시기부터 포배기라고 부른다.
- 부화: 포배가 투명대를 뚫고 나오는 과정으로, 자궁 내 착상을 준비한다.
- 착상: 부화된 포배가 자궁 내막에 부착되어 모체로부터 영양을 공급받기 시작한다.
중요성
포배기는 배아 발달에 있어 중요한 단계이며, 착상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포배의 질은 임신 성공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체외 수정 시 배아 이식 단계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또한, 포배기 배아에서 채취한 세포를 이용하여 착상 전 유전 검사(PGT)를 실시하여 유전 질환의 유무를 진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