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급 전함

넬슨급 전함은 영국 해군이 건조한 전함으로,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에 의해 제한된 기준 내에서 설계되었다. 넬슨급은 넬슨(HMS Nelson)과 로드니(HMS Rodney) 두 척으로 구성되었으며, 독특한 설계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3연장 406mm 주포탑 3개를 모두 함의 전방에 집중 배치한 것이다. 이는 사격 각도를 넓히고 방어력을 집중시키기 위한 설계였다. 또한, 주포탑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함의 후방에는 넓은 공간이 확보되어 항공기 운용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었다.

넬슨급은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의 제한을 준수하면서도 최대한의 화력과 방어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담긴 전함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넬슨급 전함은 다양한 작전에 참여하여 활약했으며, 영국 해군의 중요한 전력으로 기능했다. 특히 로드니는 독일 전함 비스마르크 추격전에 참가하여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