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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디야브

한나 디야브 (Hanna Diyab)는 18세기 시리아 출신의 작가, 여행가이자 외교관이다. 그는 프랑스 왕 루이 14세의 궁정을 방문하여 그의 경험을 기록한 자서전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디야브의 자서전은 중동 사회의 문화, 관습 및 정치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며, 초기 프랑스-시리아 관계에 대한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디야브는 알레포에서 태어났으며, 부유한 상인 가문 출신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교육을 받았고 아랍어, 터키어, 이탈리아어에 능통했다. 1706년, 그는 프랑스 외교관 폴 루카스의 비서로 고용되어 프랑스로 여행을 떠났다.

프랑스에서 디야브는 루이 14세의 궁정을 방문하여 왕과 귀족들을 만났다. 그는 프랑스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그의 자서전에 프랑스의 사회, 정치 및 종교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그의 자서전에는 당시 프랑스 사회의 화려함과 사치스러움,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불평등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담겨 있다.

디야브는 1710년 알레포로 돌아와 상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후에도 프랑스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외교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디야브의 자서전은 20세기 후반에 발견되어 학계에 소개되었으며, 그의 경험과 기록은 초기 근대 시기 중동과 유럽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그의 이야기는 디즈니 영화 '알라딘'의 초기 컨셉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