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메니데스 (대화편)
파르메니데스 (Parmenides)는 플라톤이 저술한 대화편 중 하나이다. 이 대화편은 플라톤의 다른 대화편들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철학적 문제에 대한 탐구를 대화 형식으로 보여준다. 주요 등장인물은 젊은 소크라테스와 파르메니데스, 그리고 제논이다. 파르메니데스는 엘레아 학파의 유명한 철학자로, 존재론에 대한 그의 엄격한 주장으로 유명하다. 이 대화편은 파르메니데스의 존재론적 견해를 바탕으로, 소크라테스가 제시한 이데아론에 대한 비판과 함께, 존재, 참된 존재, 그리고 이데아의 본성에 대한 심오한 논의를 담고 있다.
대화의 전반부는 파르메니데스가 소크라테스의 이데아론에 대한 몇 가지 난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는 소크라테스의 이데아론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며, 이데아의 참여와 이데아들 간의 상호관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특히, 이데아의 수와 그 상호관계를 둘러싼 논쟁이 주요 내용이다. 후반부에는 파르메니데스가 '하나'에 대한 매우 추상적인 논증을 제시하며, 존재의 본질과 그 구조에 대한 복잡한 논의가 펼쳐진다. 이 논의는 존재와 비존재, 그리고 그들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들을 탐구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플라톤은 그의 철학적 탐구의 심오함과 그의 생각의 섬세한 측면을 드러낸다.
이 대화편은 플라톤의 중기 또는 후기 작품으로 분류되며, 그 철학적 함의에 대한 해석은 학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 일부 학자들은 이 대화편이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하는 반면, 다른 학자들은 이 대화편을 플라톤의 철학적 성장과 발전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파르메니데스 대화편은 플라톤 철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작품으로 여겨지며, 존재론, 형이상학, 그리고 인식론에 대한 심오한 성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