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스 이실
미나스 이실 (Minas Ithil, 달의 탑)은 J.R.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도시이다. 원래 곤도르의 도시로서, 모르도르에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달의 탑'이라는 이름처럼 달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도시였다고 전해진다.
제2시대에 건설되었으며, 미나스 아노르(태양의 탑)와 함께 곤도르 왕국의 중요한 방어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제3시대에 모르도르의 힘이 강성해지면서 공격을 받아 함락되었고, 이후 악의 세력에 의해 점령당해 미나스 모르굴(사술의 탑)로 이름이 바뀌었다. 도시의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죽음과 공포가 감도는 장소가 되었다.
미나스 모르굴은 반지의 전쟁 동안 사우론의 주요 거점 중 하나였으며, 프로도와 샘이 모르도르로 향하는 여정에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였다. 전쟁 이후 곤도르에 의해 탈환되었지만, 그 후 미나스 이실로서 재건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