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빌 카즈야

데빌 카즈야는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의 대전 격투 게임 시리즈 《철권》에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주인공 미시마 카즈야가 악마의 유전자(Devil Gene)의 힘에 의해 변신한 형태로, 카즈야의 내면에 존재하는 악마적인 측면이 발현된 모습이다. 《철권 2》부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시리즈의 핵심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변신 시에는 피부색이 변하고, 등에 날개가 돋아나며, 이마에 뿔이 생기고 눈에서 광선이 나오는 등 악마적인 외형을 띤다. 일반적인 카즈야와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비행 능력이나 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하는 등의 특수 능력을 사용한다. 이는 카즈야가 가진 악마의 유전자 능력의 절정이다.

데빌 카즈야는 미시마 가문과 관련된 저주 또는 유전병처럼 묘사되는 악마의 유전자의 직접적인 결과물이다. 카즈야의 선한 부분과 악한 부분(데빌) 사이의 갈등을 상징하며, 헤이하치, 진 카자마 등 다른 등장인물들과의 관계 및 스토리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주로 카즈야가 극한의 상황에 몰리거나 악의적인 의지를 드러낼 때 발현된다.

게임 내에서는 일반 카즈야의 기술을 강화한 형태에 더해, 비행, 레이저 공격 등 데빌 형태 고유의 강력한 기술을 사용한다. 특히 레이저 기술은 상대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주요 공격 수단이다.

《철권 2》에서 처음으로 강력한 보스 캐릭터로 등장했으며, 이후 《철권 4》 (일부 컷신), 《철권 5》 (데빌 위딘), 《철권 6》 (블러드라인 리벨리온), 《철권 태그 토너먼트》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 등장하며 《철권 7》과 《철권 8》에서는 주요 플레이어블 캐릭터 또는 보스 형태로 등장한다. 데빌 카즈야는 《철권》 시리즈의 상징적인 빌런 형태 중 하나로, 카즈야 캐릭터의 복잡성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