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시아노랑박쥐
작은아시아노랑박쥐 (학명: Scotophilus kuhlii)는 애기박쥐과에 속하는 박쥐의 일종이다.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지역에 걸쳐 넓게 분포한다. 몸길이는 6~7cm 정도이며, 몸무게는 15~25g 정도이다. 등 쪽 털은 노란빛을 띤 갈색이고, 배 쪽 털은 밝은 노란색이다.
작은아시아노랑박쥐는 도시 지역과 농경지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여 서식하며, 주로 건물 틈새, 나무 구멍, 동굴 등에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야행성이며, 주로 곤충을 잡아먹는다. 초음파를 이용하여 먹이를 찾고, 날아다니는 곤충을 공중에서 포획한다.
번식기는 주로 건기이며, 한 번에 한 마리 또는 두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의 젖을 먹고 자라며, 생후 몇 주 후부터 스스로 먹이를 찾아 나선다.
작은아시아노랑박쥐는 인간과 서식지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 건물에 둥지를 틀거나 농작물을 해치는 해로운 동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곤충을 잡아먹어 농작물 해충을 방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은 작은아시아노랑박쥐를 "최소관심종(Least Concern)"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