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세가와 마키
아카세가와 마키 (일본어: 赤瀬川 牧, 1937년 3월 27일 ~ 2014년 10월 26일)는 일본의 예술가, 소설가,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이다. 본명은 아카세가와 카쓰히코(赤瀬川 克彦)이다. 도쿄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전위 예술 그룹 '네오 다다이즘 오르가나이저'의 멤버로 활동하며, 1960년대 초반부터 '모노크롬', '고등 기술 계획' 등 다양한 전위 예술 활동을 펼쳤다. 특히, 1000엔 지폐의 복제품을 제작하여 '모조 지폐 사건'으로 기소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한계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소설가로서는 1981년 단편 소설 '아버지 사라지다'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일상적인 사물이나 현상을 독특한 시각으로 포착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무용 지물 학'이라는 독자적인 분야를 개척하여, 도시 곳곳에 존재하는 쓸모없는 물건이나 구조물에 주목하고 그 가치를 재발견하는 활동을 펼쳤다.
사진작가로서는 거리의 간판이나 건축물의 디테일을 촬영하여 독특한 시각을 보여주었다. 그의 사진은 일본 사회의 풍경과 문화를 기록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며 일본 현대 예술과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은 현재 일본 국내외의 미술관과 갤러리에 소장되어 있으며,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