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각

구각(口角)은 입의 양쪽 끝, 즉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만나 이루는 각진 부분을 가리키는 해부학적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얼굴에서 입술의 양 끝 지점을 지칭하며, 입술의 모양과 표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부학적 구조

구각은 입술의 근육과 피부, 점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입꼬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근육의 작용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 구륜근(입둘레근)을 비롯한 여러 얼굴 표정근들이 구각에 연결되어 있어, 말하거나 웃거나 찡그리는 등의 활동에 관여한다.

임상적 중요성

구각은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구각 미란(angular cheilitis, 구순구각염)은 구각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영양 결핍, 감염, 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뇌졸중이나 안면 신경 마비 등의 질환으로 인해 구각의 위치가 비대칭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미용적 관점

구각의 모양은 얼굴 전체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처진 입꼬리는 우울하거나 심술궂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반면, 살짝 올라간 입꼬리는 밝고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미용적인 목적으로 구각의 모양을 교정하는 시술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