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동면은 변온동물이나 일부 항온동물이 겨울과 같은 불리한 환경 조건에서 생존하기 위해 활동을 최소화하고 신진대사율을 낮추는 상태를 말한다. 동면 기간 동안 동물은 체온, 심박수, 호흡수가 현저히 감소하며,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여 겨울 동안 제한된 먹이 공급량을 극복한다. 동면의 깊이는 종에 따라 다르며, 일부 종은 얕은 동면을 하는 반면, 다른 종은 매우 깊은 동면 상태에 들어가 거의 모든 생명 활동을 정지시킨다.
동면은 단순히 겨울잠과 같은 개념이 아니며, 동물의 생리적 변화를 수반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동면 전에는 체중 증가를 통해 에너지 저장을 하고, 동면 중에는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며, 면역 체계도 약화될 수 있다. 동면에서 깨어나는 과정 또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동물의 종류에 따라 수 시간에서 수 일까지 걸릴 수 있다. 동면을 하는 동물의 종류는 다양하며, 포유류 (곰, 다람쥐 등), 파충류, 양서류, 어류 등이 포함된다. 동면의 시작과 종료는 주로 온도, 일조 시간, 식량 공급량과 같은 환경 요인에 의해 조절된다. 하지만 아직 동면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