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맨하탄

닥터 맨하탄 (Doctor Manhattan)은 DC 코믹스의 만화 시리즈 《워치맨》(Watchmen)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작가 앨런 무어와 화가 데이브 기본스에 의해 창조되었으며, 시리즈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거의 전능에 가까운 힘을 가진 존재로 그려진다.

• 본명: 조너선 "존" 오스터먼(Jonathan "Jon" Osterman) 박사
• 탄생 배경: 1959년, 원자 물리학자였던 존 오스터먼은 연구 중이던 '내재장 감쇄기'(Intrinsic Field Subtractor) 사고에 휘말려 육체가 분자 단위로 해체된다. 이후 그는 순수한 에너지 형태로 재구성되어 현실의 근간을 조작할 수 있는 신적인 능력을 얻게 되며 '닥터 맨하탄'으로 불리게 된다. 그의 피부색은 푸른색으로 변하며, 상징적인 원자 기호(주로 수소)를 이마에 표시하기도 한다.
• 능력:
  • 물질의 원자 및 아원자 단위를 자유자재로 조작
  • 순간 이동 (자신 및 타인)
  • 분신 생성 및 동시 활동
  • 미래 및 과거를 동시에 인지하는 비선형적 시간 인지
  • 비물질화 및 육체 재구성
  • 사실상 모든 형태의 에너지 조작
  • 불사 및 불가침
  • 초인적인 힘과 비행 능력 등 사실상 상상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물리 법칙을 초월하는 신적인 권능을 지녔다.
• 성격 및 철학: 전능한 힘을 얻게 되면서 점차 인간적인 감정에서 멀어지고, 인류와 우주를 관찰자의 시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그의 비선형적인 시간 인지는 인간과의 소통을 어렵게 만들며, 존재의 목적에 대한 깊은 고뇌를 보인다.
• 작품 내 역할: 《워치맨》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며, 초능력자의 존재가 현실 세계에 미치는 영향과 인간성 상실이라는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의 존재 자체가 냉전 시대의 초강대국 대립 상황을 반영하는 동시에, 전통적인 슈퍼히어로 서사를 해체하고 비판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워치맨》 본편 외에도 후속작인 《둠스데이 클락》(Doomsday Clock) 등 DC 코믹스의 다른 작품들에도 등장하여 DC 유니버스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