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리아 공방전
마실리아 공방전은 기원전 49년 4월부터 9월까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 중 일어난 해상 봉쇄전 및 공성전이다. 마실리아(현재의 마르세유)는 폼페이우스파에 가담하여 카이사르에 저항했고, 카이사르는 가이우스 트레보니우스에게 육상 봉쇄를 맡기고 데키무스 브루투스 알비누스와 카이사르의 함대를 보내 해상 봉쇄를 지시했다.
배경
당시 마실리아는 로마와 동맹 관계에 있었으나,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 간의 내전 발발 후 폼페이우스를 지지하는 입장을 취했다. 이는 마실리아가 전통적으로 폼페이우스와 연관이 깊었기 때문이었다. 카이사르는 이탈리아로 진군하기 전 마실리아를 제압하여 후방의 안정을 확보하고자 했다.
전개
데키무스 브루투스는 폼페이우스 함대와의 두 차례 해전에서 승리하며 마실리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강화했다. 한편, 가이우스 트레보니우스는 육상에서 마실리아를 포위 공격했다. 마실리아 시민들은 용맹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식량 부족과 고립으로 인해 9월에 카이사르에게 항복했다.
결과
마실리아는 항복 후 자치권을 박탈당하고 카이사르에게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또한, 폼페이우스파에 대한 지지로 인해 도시의 위상이 크게 약화되었다. 카이사르는 마실리아를 점령함으로써 갈리아 남부 지역에 대한 지배력을 확고히 하고, 이탈리아로 진군하는 데 필요한 안정적인 후방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공방전은 카이사르 내전 초기 폼페이우스파의 거점을 제압하고 카이사르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