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스컬린
제임스 헨리 스컬린(James Henry Scullin, 1876년 9월 18일 – 1953년 1월 28일)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정치인으로, 1929년부터 1932년까지 제9대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를 역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노동당 소속이었으며, 대공황 시기에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생애 및 경력
빅토리아 주 트랄곤에서 태어난 스컬린은 정치 입문 전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노동당에 입당하여 1910년 하원 의원에 처음 당선되었으나, 1913년에 낙선했다. 이후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노동당의 이념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1922년에 다시 하원 의원에 당선되었고, 1928년에는 노동당 대표가 되었다.
총리 재임
1929년 총선에서 노동당은 압승을 거두었고, 스컬린은 총리에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 직후 대공황이 닥치면서 오스트레일리아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스컬린 정부는 실업률 증가와 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으나, 당 내외의 반발과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영국의 경제 자문관 오토 니마이어의 권고를 받아들여 긴축 정책을 추진하려 하자 노동당 내 강경파의 반발을 샀다.
총리 사임 이후
1931년 총선에서 노동당은 참패했고, 스컬린은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에도 의원직을 유지하며 정치 활동을 계속했지만, 예전의 영향력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1949년 은퇴 후 1953년 사망했다.
평가
스컬린은 대공황이라는 전례 없는 경제 위기 속에서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어려운 시기에 국가를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복지 정책 확대와 산업 보호 정책 추진 등 긍정적인 업적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