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다이라 슌가쿠
마츠다이라 슌가쿠 (일본어: 松平 春嶽, 1823년 10월 10일 ~ 1890년 6월 2일)는 에도 시대 말기에서 메이지 시대 초기까지 활동한 일본의 다이묘(大名, 영주)이자 정치인이다. 본명은 마츠다이라 요시나가 (松平 慶永)이며, 슌가쿠는 그의 호(號)이다. 에치젠 후쿠이 번(越前福井藩)의 16대 번주(藩主)였다.
에도 막부 말기의 혼란스러운 시기에 정치 개혁과 개국을 주장했으며, 사쓰마 번(薩摩藩)의 시마즈 나리아키라(島津斉彬), 우와지마 번(宇和島藩)의 다테 무네나리(伊達宗城), 도사 번(土佐藩)의 야마우치 도요시게(山内豊信)와 함께 '막말의 사현후(幕末の四賢侯)'로 불리며 영향력을 행사했다.
도쿠가와 쇼군가와 가까운 다야스 가문(田安家)에서 태어나 후쿠이 마츠다이라 가문의 양자가 되었다. 번주로서 번의 재정과 군제 개혁을 추진했다. 막부 정치에도 참여하여 정사총재(政事総裁) 등의 요직을 역임하며 막부 개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대정봉환(大政奉還) 이후 메이지 신정부에서도 관직을 지냈으나, 이후 정치 일선에서는 물러났다. 뛰어난 식견과 개혁 성향으로 막말 정치사에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