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
비버는 설치류의 일종으로,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에 서식하는 큰 반수생 동물이다. 댐을 짓는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댐을 건설하여 연못을 만들고 침수된 지역에 자신들의 보금자리인 비버 굴을 짓는다.
특징
- 외형: 튼튼한 몸과 짧고 뭉툭한 다리, 넓적하고 비늘로 덮인 꼬리를 가지고 있다. 꼬리는 물 속에서 방향을 잡거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며, 위험을 감지했을 때 물을 쳐서 경고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털은 빽빽하고 방수성이 뛰어나며, 색깔은 갈색에서 검은색까지 다양하다.
- 크기: 몸길이는 약 60-100cm, 꼬리 길이는 약 20-35cm 정도이며, 몸무게는 11-32kg까지 나간다.
- 이빨: 강력한 앞니를 가지고 있으며, 이빨은 지속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나무를 갉아 먹어도 마모되지 않는다.
- 생태: 주로 밤에 활동하며, 나무껍질, 나뭇가지, 수생 식물 등을 먹는다. 댐을 짓고 굴을 파는 행동은 서식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분포 및 서식지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의 강, 호수, 습지 등 물가에 서식한다. 서식지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먹이가 풍부하고 댐 건설에 적합한 환경인지 여부이다.
생태적 역할
비버는 댐 건설을 통해 습지를 조성하고 수위를 조절하여 생태계 다양성에 기여한다. 또한, 다른 동물들에게 서식지를 제공하고, 물을 정화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하지만, 댐 건설로 인해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도로가 막히는 등 인간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보전 상태
과거에는 모피를 얻기 위한 사냥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했지만, 현재는 보호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 등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