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슬러거
실버 슬러거(Silver Slugger Award)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에서 각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아메리칸 리그(AL)와 내셔널 리그(NL)에서 각각 포지션별로 한 명씩 선정하며, 투수의 경우 양 리그 모두 지명타자에게 수여한다. 리스토 스포츠 마케팅(Hillerich & Bradsby Co.)에서 1980년부터 수여하기 시작했으며, 루이빌 슬러거 배트를 제작하는 회사인 힐러리치 앤 브래즈비(Hillerich & Bradsby)가 후원한다.
수상자는 감독과 코치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타율, 출루율, 장타율과 같은 공격 지표와 더불어 전반적인 타격 기여도를 평가하여 선정한다. 수비력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수비는 다소 약하지만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가진 선수에게 유리한 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실버 슬러거를 수상한 선수는 배리 라킨으로, 유격수 포지션에서 총 9번 수상했다. 포지션별 최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포수 (마이크 피아자, 10회), 1루수 (앨버트 푸홀스, 6회), 2루수 (라이언 샌버그, 7회), 3루수 (마이크 슈미트, 6회), 유격수 (배리 라킨, 9회), 외야수 (배리 본즈, 1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