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전심

이심전심(以心傳心)은 말이나 글과 같은 명시적인 수단 없이도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 통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고사성어이다.

어원 및 유래

이심전심은 불교 용어에서 유래되었다. 특히 선종(禪宗)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여겨지며, 언어나 문자를 통한 설명으로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고, 오직 스승과 제자의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달마대사가 가섭에게 연꽃을 건네자 가섭이 미소지었다는 염화미소(拈華微笑)의 고사가 이심전심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의미 및 용법

이심전심은 직접적인 표현 없이도 서로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상태를 나타낸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연인, 가족, 친구 사이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며,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필요를 알고 채워주는 관계를 설명할 때 사용된다. 또한, 사회생활에서도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필요한 덕목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비슷한 표현

• 텔레파시
• 교감
• 묵계(默契)
• 암묵적 합의

예시

• 오랜 친구와는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부분이 많다.
• 부부는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이심전심의 관계를 맺게 된다.
• 그들은 이심전심으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