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마자

피마자 (Ricinus communis)는 대극과에 속하는 속씨식물로, 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빠르게 자라는 관목 또는 작은 나무입니다. 전 세계의 따뜻한 기후에서 널리 재배되거나 야생으로 자라며, 한국에서는 아주까리라고도 불립니다. 주로 씨앗에서 추출하는 피마자유(castor oil) 때문에 상업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특징 피마자 잎은 크고 손바닥 모양으로 5~9갈래로 깊게 갈라집니다. 줄기는 보통 붉은색을 띠며, 식물 전체의 크기는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꽃은 원추꽃차례로 피며, 열매는 삭과로 표면에 가시가 빽빽하게 나 있습니다. 열매가 익으면 터지면서 씨앗이 나옵니다. 씨앗은 타원형이며 다양한 색과 무늬를 가지는데, 진드기를 닮았다고 해서 학명에 'Ricinus'(진드기)가 붙었습니다.

이용

• 피마자유 (Castor Oil): 씨앗을 압착하여 얻는 기름으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 의약품: 강력한 완하제(변비약)로 전통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산업용: 윤활유, 페인트, 플라스틱, 나일론 등의 화학 제품 원료, 바이오디젤 생산에 사용됩니다.
  • 화장품: 비누, 샴푸, 립스틱 등에서 보습 및 점도 조절제로 사용됩니다.
• 식물체: 일부 지역에서는 조경용으로 심기도 합니다.

독성 피마자 씨앗에는 매우 강력한 독성 단백질인 '리신(ricin)'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신은 씨앗 껍질 안에 있으며, 소량만 섭취해도 구토, 설사, 복통, 탈수, 장기 손상 등을 유발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매우 위험합니다. 피마자유는 기름 추출 과정에서 리신이 제거되므로 독성이 없지만, 순수하지 않은 기름이나 씨앗 껍질이 포함된 제품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씨앗을 직접 섭취하거나 다루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