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첼로 바차렐리

마르첼로 바차렐리 (Marcello Bacciarelli, 1731년 2월 16일 ~ 1818년 1월 5일)는 폴란드 왕 스타니스와프 아우구스트 포니아토프스키의 궁정 화가로 활동한 이탈리아의 화가이다. 주로 초상화가로 명성을 얻었으며,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양식의 영향을 받았다.

바차렐리는 로마에서 태어나 마르코 베네피알과 아고스티노 마수치의 제자로 그림을 공부했다. 1750년대 중반, 그는 드레스덴과 빈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초상화 화가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766년, 바차렐리는 스타니스와프 아우구스트 포니아토프스키 왕의 초청을 받아 폴란드로 이주하여 왕실의 수석 화가가 되었다. 그는 왕과 그의 가족, 귀족, 그리고 당시 폴란드 사회의 주요 인사들의 초상화를 그렸다. 바차렐리는 또한 바르샤바 왕궁의 장식 작업에도 참여했으며, 특히 왕궁의 주요 홀 중 하나인 '기사의 방'의 그림을 맡았다.

바차렐리의 작품은 뛰어난 기술과 인물의 특징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능력으로 유명하다. 그는 폴란드 미술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제자들은 폴란드 화가 양성에 기여했다. 그의 작품은 바르샤바 국립 박물관을 비롯한 폴란드 및 유럽의 여러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바차렐리는 1818년 바르샤바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