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털터리

빈털터리는 가진 재산이 하나도 없이 매우 가난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일반적으로는 일시적인 경제적 어려움보다는 장기간 지속된 극심한 빈곤 상태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어원 및 유래

'빈털터리'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한다.

• '빈 털다리' 설: '털다리'는 '털어먹을 것'이라는 의미로, '빈 털다리'는 털어먹을 것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는 설이다. 즉, 더 이상 빼앗을 것이 없는 극빈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 '빈 털이' 설: '털이'는 '털어서 없애는 행위'를 뜻하며, '빈 털이'는 가진 재산을 모두 잃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는 설이다. 도둑맞거나 사업 실패 등으로 재산을 탕진하여 완전히 몰락한 사람을 지칭하는 데서 유래했다는 주장이다.

용례

'빈털터리'는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된다.

• 사업 실패나 투자 실패로 전 재산을 잃은 사람
• 도박, 사기 등으로 재산을 탕진한 사람
• 실직, 질병 등으로 인해 장기간 소득이 없는 사람
• 노숙자 등 극심한 빈곤층

사회적 함의

'빈털터리'라는 단어는 단순한 경제적 빈곤 상태를 넘어,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낙오된 사람들을 지칭하는 뉘앙스를 포함하기도 한다. 따라서 사용에 주의해야 하며, 대상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 빈곤 문제는 개인의 책임뿐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으므로, 사회 전체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