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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기유맹

로제 기유맹 (Roger Guillemin, 1924년 1월 11일 – 2024년 2월 21일)은 프랑스 태생의 미국 내분비학자이다. 시상하부 뇌호르몬의 발견과 분리에 기여한 공로로 앤드루 섈리와 함께 1977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다.

기유맹은 프랑스 디종에서 태어나 리옹 대학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 대학교에서 실험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53년 미국으로 건너가 베일러 의과대학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기유맹의 연구는 시상하부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호르몬, 특히 갑상선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TRH)과 황체 형성 호르몬 방출 호르몬(LHRH), 그리고 소마토스타틴을 발견하고 그 구조를 밝히는 데 집중되었다. 이러한 호르몬들은 뇌하수체의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며, 생식, 성장, 대사 등 다양한 생리적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의 연구는 내분비 질환의 이해와 치료에 혁명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기유맹은 1970년부터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교수로 재직했으며, 솔크 연구소의 객원 교수로서도 활동했다. 노벨상 수상 외에도 가드너 국제상, 앨버트 래스커 기초 의학 연구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의 업적은 내분비학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수많은 후학 양성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