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딧물
진딧물은 곤충강 노린재목 진딧물아목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이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다양한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고 살아가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몸길이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10mm 정도이며, 몸 색깔도 녹색, 검은색, 갈색, 붉은색 등 매우 다양하다.
진딧물은 주로 식물의 어린잎이나 줄기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며, 입에서 나오는 침을 통해 식물 조직을 뚫고 즙액을 섭취한다. 이 과정에서 식물은 생육이 저해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고사하기도 한다. 또한 진딧물은 감로라고 불리는 단물을 배출하는데, 이 감로 때문에 그을음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진딧물은 암컷이 단독으로 번식하는 단위생식을 통해 빠르게 개체수를 늘릴 수 있으며, 환경 조건이 나빠지면 유성생식을 통해 알을 낳아 월동하기도 한다. 일부 종은 숙주를 바꿔가며 생활하기도 한다. 천적으로는 무당벌레, 풀잠자리, 기생벌 등이 있다.
진딧물 방제를 위해서는 천적을 이용하거나 살충제를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적인 방제 방법으로 천적을 활용하거나, 식물 추출물을 이용한 방제법 등이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