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민군

인도 국민군(INA)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동남아시아에서 일본군의 지원을 받아 조직된 군사 조직이다. 원래는 영국령 인도 육군 소속의 인도인 포로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아자드 힌드 포즈(Azad Hind Fauj)'라고도 불린다.

1942년 일본군의 포로가 된 모한 싱(Mohan Singh) 대위가 제1차 인도 국민군을 창설했으나, 일본군과의 갈등으로 해산되었다. 이후 수바스 찬드라 보스(Subhas Chandra Bose)가 1943년 싱가포르에서 제2차 인도 국민군을 재건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보스는 '차로 델리(Chalo Delhi, 델리로 진격하라)'라는 구호를 내걸고 인도 독립을 목표로 일본군과 함께 연합군에 맞서 싸웠다. INA는 임팔 작전과 코히마 전투 등에 참여했으나, 일본의 패전과 함께 세력이 약화되었고 결국 해체되었다.

인도 국민군은 비록 군사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인도 독립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INA 소속 군인들의 재판은 인도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영국 식민 지배에 대한 저항 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인도 독립 이후 인도군은 INA 출신 인사들을 받아들여 국군으로 편입했다.

주요 인물:

• 수바스 찬드라 보스 (Subhas Chandra Bose)
• 모한 싱 (Mohan Sin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