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누 음악
아이누 음악은 일본 홋카이도, 러시아의 사할린 및 쿠릴 열도에 거주하는 아이누 민족의 전통 음악을 일컫는다. 아이누 음악은 구전으로 전승되어 왔으며,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멜로디와 독특한 리듬, 그리고 다양한 성악 형식이 특징이다. 악기는 주로 현악기인 통코리(Tonkori)와 엠크(Mukkuri, 구금의 일종)가 사용되지만, 노래와 춤, 구전 설화와 함께 연행되는 경우가 많다.
특징:
- 성악 중심: 아이누 음악은 기악보다는 성악이 중심을 이룬다. 우포포(Upopo)라고 불리는 앉아서 부르는 노래, 리므세(Rimse)라는 춤을 추며 부르는 노래, 이요만테(Iomante) 의식에서 불리는 노래 등 다양한 형태의 성악곡이 존재한다.
- 반복적인 멜로디: 멜로디는 비교적 단순하며, 짧은 선율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반복은 듣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의식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 독특한 리듬: 아이누 음악의 리듬은 자연의 소리, 특히 동물의 움직임을 모방하는 경우가 많다.
- 구전 전통: 아이누 음악은 악보 없이 구전으로 전승되어 왔으며, 가사에는 아이누 민족의 역사, 신화, 자연관 등이 담겨 있다.
- 사회적 기능: 아이누 음악은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고,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장르:
- 우포포(Upopo): 앉아서 부르는 노동요, 자장가, 연애가 등 다양한 주제의 노래
- 리므세(Rimse): 춤을 추며 부르는 노래
- 유카라(Yukar): 영웅 서사시를 노래하는 것
- 엠크(Mukkuri): 입으로 연주하는 구금, 독주나 반주에 사용
보존 및 계승:
아이누 음악은 일본 정부와 아이누 민족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보존 및 계승되고 있다. 아이누 문화 진흥 정책의 일환으로 아이누 음악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통 음악 공연도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