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젠 달베르

외젠 달베르(Eugène d'Albert, 1864년 4월 10일 – 1932년 3월 3일)는 독일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스코틀랜드계 프랑스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음악적 경력은 주로 독일에서 이루어졌다.

달베르는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으며, 특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해석에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곡가로서 그는 오페라,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겼지만, 특히 오페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으로는 《저지대(Tiefland)》가 있으며, 이는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달베르는 프란츠 리스트의 제자였으며, 그의 음악적 영향은 달베르의 작품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또한 교육자로서도 활동하며 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그의 음악은 낭만주의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사후, 그의 작품은 점차 잊혀졌으나 최근 들어 다시 재평가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의 오페라와 피아노 작품은 오늘날에도 간헐적으로 연주되고 있으며, 그의 음악적 업적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