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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소리

콧소리는 음성을 낼 때 공기가 코 안을 통과하며 나는 소리를 말한다. 음성학에서는 주로 비음(鼻音)이나 비음화된 소리를 지칭한다.

음성학적 정의 소리를 낼 때 발성된 공기가 연구개(입천장의 뒤쪽 부드러운 부분)가 내려가면서 구강(입 안)뿐만 아니라 비강(코 안)으로도 함께 또는 코로만 통과하여 만들어지는 소리이다. 연구개가 올라가서 공기가 입으로만 나오는 구강음(Oral sound)과 대비된다. 자음 중에는 비강을 주된 공명 기관으로 사용하는 비음 자음(Nasal consonant)이 있으며, 모음 역시 비강을 함께 사용하여 비음화된 모음(Nasalized vowel)이 될 수 있다.

한국어의 콧소리 한국어의 비음 자음에는 'ㅁ'(양순 비음), 'ㄴ'(치경 비음), 'ㅇ'(연구개 비음)이 있다. 이 자음들은 폐에서 나온 공기가 성대를 통과하여 목청을 울린 뒤, 입 안의 조음 위치(입술, 잇몸, 연구개)에서 장애를 받지만 동시에 코로 공기가 통과하면서 소리가 난다. 모음의 경우, 주변 자음의 영향으로 비음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한국어에서 모음의 비음화는 음운론적으로 의미 있는 변별 기능을 하지는 않는다.

음향학적 특징 콧소리는 구강음에 비해 비강의 추가적인 공명으로 인해 더 복잡한 음향 스펙트럼을 갖는다. 특히,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에너지가 약해지는 반비공명(Antiresonance) 또는 제로(Zero) 특성을 보인다. 또한, 비강 공명으로 인한 낮은 주파수대의 비음 포먼트(Nasal formant)가 관찰된다.

기타 용법 넓은 의미에서는 음성학적 정의 외에 특정 음색이나 목소리 톤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렸거나 코가 막혀서 나는 코맹맹이 소리, 또는 애교를 부리거나 울먹이는 듯한 특정 인물의 목소리 톤을 '콧소리가 섞인 목소리'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용법은 비음의 음성학적 생성 기제보다는 청각적 인상에 기반한 것이다.

같이 보기

  • 비음
  • 모음
  • 자음
  • 연구개
  • 조음 기관
  • 구강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