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유리

판유리(板 유리, Sheet glass)는 평평하고 얇은 형태로 제조된 유리를 지칭한다. 주로 건축물의 창문, 문, 거울, 가구 등에 사용되며, 투명성, 내구성, 가공성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다.

제조 공정

판유리는 크게 다음과 같은 제조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1. 원료 혼합: 규사, 소다회, 석회석 등 유리 원료를 혼합한다.
2. 용융: 혼합된 원료를 고온의 용광로에서 녹여 액체 상태로 만든다.
3. 성형: 용융된 유리를 원하는 두께와 크기로 평평하게 만든다. 과거에는 압연, 인발 등의 방식을 사용했으나, 현대에는 주로 플로트 공법을 사용한다. 플로트 공법은 용융된 유리를 액체 주석 위에 띄워 표면 장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평평해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4. 냉각: 성형된 유리를 서서히 냉각시켜 균열을 방지하고 강도를 높인다.
5. 절단 및 가공: 냉각된 유리를 필요한 크기로 절단하고, 모서리 연마, 코팅 등 추가적인 가공을 거친다.

종류

판유리는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 투명 판유리: 일반적인 투명한 판유리
• 색유리: 색소를 첨가하여 색깔을 낸 판유리
• 반사유리: 금속 박막을 코팅하여 빛을 반사시키는 유리
• 강화유리: 열처리 또는 화학 처리를 통해 강도를 높인 유리
• 복층유리: 두 장 이상의 유리 사이에 공기층을 두어 단열 성능을 높인 유리
• 로이(Low-E)유리: 금속 산화물을 코팅하여 단열 성능을 높인 유리

용도

판유리는 건축, 자동차, 가구,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 건축: 창문, 문, 커튼월, 난간 등
• 자동차: 전면 유리, 측면 유리, 후면 유리 등
• 가구: 테이블 상판, 장식장 문 등
• 전자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터치스크린 등

환경 문제

판유리 제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많고, 폐유리 처리 문제도 발생한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폐유리 재활용률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