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얼굴관박쥐

노랑얼굴관박쥐 (학명: Hipposideros fulvus)는 박쥐목 관박쥐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인도, 스리랑카,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미얀마, 태국, 베트남, 중국 남부 등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특징

노랑얼굴관박쥐는 중간 크기의 관박쥐로, 몸길이는 4~6cm, 날개폭은 20~25cm 정도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얼굴 주변이 노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등쪽 털은 회색빛 갈색 또는 짙은 갈색을 띠며, 배쪽 털은 좀 더 옅은 색을 띤다. 잎 모양의 코 기관(비엽)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초음파를 발사하고 반향정위를 한다.

생태

노랑얼굴관박쥐는 주로 석회암 동굴, 인공 터널, 오래된 건물 등 어둡고 습한 장소에 서식한다. 야행성으로,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곤충을 잡아먹는다. 주로 나방, 딱정벌레, 파리 등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단 생활을 하며, 수십 마리에서 수백 마리까지 모여 잠을 잔다.

보전 상태

노랑얼굴관박쥐는 서식지 파괴, 농약 사용, 동굴 개발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노랑얼굴관박쥐를 '관심대상종(Least Concern)'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서식지 보호와 개체수 감소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