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난난 막 리르
마난난 막 리르(아일랜드어: Manannán mac Lir)는 아일랜드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으로, 투어허 데 다넌(Tuatha Dé Danann)의 일원이다. 그의 이름은 "리르(바다)의 아들 마난난"이라는 뜻이다. 그는 아일랜드와 맨섬(Isle of Man) 신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바다, 날씨, 환영, 그리고 사후세계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신화적 특징: 마난난 막 리르는 바다의 신 리르(Ler 또는 Lir)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그는 종종 마법적인 능력을 가진 존재로 묘사되며, 특히 안개나 환영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났다. 그의 거처는 바다 너머에 있는 신화적인 섬인 에마인 아블라흐(Emain Ablach) 또는 티르 나 노그(Tír na nÓg)와 같은 다른 세계와 연결된다.
마법 물품: 그는 다양한 마법 물품을 소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 스쿠어브 네투어(Scuabtuinne): "파도의 빗자루"라는 뜻의 배로, 돛이 필요 없이 생각만으로 움직인다.
- 에온바르르(Enbarr): 물 위를 달릴 수 있는 말.
- 모르 리아흐 막 마낭가르(Mor Riath mac Manangarr): 어떤 적도 벨 수 있는 마법의 검. 흔히 '프라가라흐(Fragarach)'로 알려져 있다.
- 코흐 리아흐(Cochaill Liaith): 입는 사람을 투명하게 만드는 회색 망토.
역할 및 중요성: 마난난은 단순히 바다를 다스리는 신을 넘어, 영웅들에게 마법적인 도움을 주거나 시련을 안겨주는 존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는 때때로 다른 세계로 가는 길을 안내하거나, 영웅들이 불멸의 존재와 접촉하도록 돕는다. 맨섬의 수호신으로도 여겨지며, 맨섬 신화에서는 섬의 풍요와 방어를 담당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마난난 막 리르는 아일랜드 및 켈트 신화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중요한 신격 중 하나로, 그의 이야기는 문학, 예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