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비네 할레
투르비네 할레 (Turbinenhalle) 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오버하우젠에 위치한 과거 산업 시설로, 현재는 다용도 공연 및 이벤트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1909년 구트호프눙슈휘테 (Gutehoffnungshütte, GH) 제철소의 일부로 건설되었으며, 초기에는 증기 터빈을 설치하고 유지보수하는 데 사용되었다.
이 건물은 20세기 초 산업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넓은 내부 공간과 높은 천장, 철골 구조 등은 산업 시대의 웅장함을 드러낸다. 제철소 가동 중단 후 한동안 방치되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문화 및 이벤트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투르비네 할레는 다양한 종류의 행사, 즉 콘서트, 페스티벌, 전시회, 컨퍼런스, 연극 공연 등을 개최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음악 공연에 적합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자주 열린다. 오버하우젠뿐만 아니라 루르 지역 전체의 문화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건물 외부 공간은 야외 행사나 플리마켓 등으로 활용되기도 하며, 주변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투르비네 할레는 과거 산업 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동시에 문화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