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인의 왕

프랑크인의 왕은 프랑크족의 여러 부족 또는 전체를 통치한 군주를 지칭하는 칭호이다. 프랑크족은 3세기경 라인 강 하류 지역에서 등장하여 점차 세력을 확장하였으며, 여러 왕국으로 분열과 통합을 거듭했다.

초기 프랑크족은 부족 단위로 나뉘어 각 부족의 수장이 왕을 칭했다. 살리 프랑크족의 클로비스 1세는 여러 프랑크 부족을 통합하고 메로베우스 왕조를 열어 프랑크 왕국의 기반을 다졌다. 클로비스 1세는 로마 가톨릭으로 개종하여 교황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으며, 프랑크 왕국의 세력을 크게 확장했다.

메로베우스 왕조 이후 카롤루스 마르텔은 궁재로서 실권을 장악하고, 그의 아들 피핀 3세는 교황의 지지를 받아 메로베우스 왕조를 무너뜨리고 카롤루스 왕조를 개창하여 프랑크 왕위에 올랐다.

카롤루스 대제는 프랑크 왕국을 더욱 확장하여 서로마 제국의 황제 칭호를 받았으며, 그의 제국은 이후 동프랑크, 서프랑크, 중프랑크로 분열되었다. 이후 서프랑크는 프랑스 왕국으로 발전했으며, 동프랑크는 신성 로마 제국의 기원이 되었다. 프랑크인의 왕이라는 칭호는 이후 프랑스 왕과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에게도 어느 정도 계승되었다고 볼 수 있다.

프랑크 왕국의 역사는 프랑스와 독일을 포함한 유럽 여러 국가의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