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례전
성례전 (聖禮典, Sacrament)은 기독교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전달하는 가시적인 의례를 의미한다. 넓은 의미로는 하느님의 은총을 드러내는 모든 행위를 포함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특정한 의식, 특히 예수 그리스도가 제정했다고 여겨지는 의식을 가리킨다. 성례전은 기독교 교파에 따라 인정하는 종류와 의미에 차이가 있다.
개신교에서는 일반적으로 세례와 성찬례(또는 주의 만찬) 두 가지를 성례전으로 인정한다. 이들은 성례전을 단순히 상징적인 행위로 보지 않고, 하느님의 은총이 실제로 임하는 통로로 이해한다. 세례는 죄를 씻고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의식이며, 성찬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고 그와 교제하는 의식이다.
로마 가톨릭교회와 동방 정교회에서는 세례, 견진성사, 성체성사, 고해성사, 병자성사, 혼인성사, 신품성사 등 일곱 가지를 성례전으로 인정한다. 이들은 성례전을 통해 하느님의 은총이 특정한 방식으로 전달된다고 믿는다. 각 성례전은 특정한 은총을 부여하며, 신앙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성례전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이며, 신자와 하느님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각 교파는 성례전을 통해 신앙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다. 성례전에 대한 이해는 기독교 신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끊임없이 논의되고 해석되는 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