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리시 포히바
아킬리시 포히바 (Akilisi Pohiva, 1941년 4월 7일 ~ 2019년 9월 12일)는 통가의 정치인이자, 민주화 운동가, 교육자이다. 그는 통가의 오랜 민주화 운동의 선두 주자였으며, 2014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통가의 총리를 역임했다.
포히바는 하아파이 섬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교육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교사로 재직하다가, 1980년대부터 통가의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는 '파칼레오레'(Paikaleo)라는 주간지를 창간하여 정부의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민주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이로 인해 여러 차례 투옥되기도 했지만, 그의 활동은 통가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87년 통가 입법부 의원으로 선출된 후, 포히바는 지속적으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민주적인 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여러 번 총리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보수적인 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2014년 총선에서 그의 정당이 승리하면서, 그는 마침내 통가의 총리가 되었다.
총리 재임 기간 동안 포히바는 투명성을 강화하고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교육과 보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그는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강조하며, 태평양 도서 국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힘썼다.
아킬리시 포히바는 통가 민주화의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업적은 통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통가 사회에 큰 슬픔을 안겨주었으며, 그의 뒤를 이어 포히바의 정책을 계승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