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호지
화중호지는 그림 속의 호랑이라는 뜻으로, 겉으로는 위엄이 있어 보이나 실질적인 능력이나 힘이 없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유래
이 성어는 중국의 역사서인 《후한서(後漢書)》의 마원전(馬援傳)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후한의 장군이었던 마원이 다른 사람을 평가하면서, "능력도 없으면서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사람은 그림 속의 호랑이와 같다"라고 비판한 데서 비롯되었다.
의미
화중호지는 겉모습은 훌륭하거나 위엄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능하거나 허약한 사람이나 사물을 빗대어 표현할 때 사용된다. 겉만 화려하고 실속이 없는 경우, 또는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는 상황을 묘사하는 데 적절하다.
활용 예시
- 그 사람은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지만, 막상 일을 시켜보면 화중호지에 불과하다.
- 새로 출시된 제품은 광고에서는 혁신적인 기술을 자랑하지만, 실제 사용해 보니 화중호지였다.
- 겉으로는 강대국을 자처하지만, 실상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그 나라는 화중호지와 다름없다.
관련 어휘
- 허장성세(虛張聲勢): 실력은 없으면서 허세만 부리는 것.
- 양두구육(羊頭狗肉): 겉으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실제로는 개의 고기를 파는 것처럼, 겉과 속이 다른 것.
- 유명무실(有名無實): 이름만 있을 뿐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것.
참고 문헌
- 《후한서(後漢書)》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