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무늬비단뱀

그물무늬비단뱀(Reticulated python, Malayopython reticulatus)은 비단뱀과에 속하는 대형 뱀의 일종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 걸쳐 서식하며, 다양한 환경에 적응력이 뛰어나 숲, 초원, 강가, 심지어 도시 근교에서도 발견된다.

특징:

• 크기: 평균적으로 3~6m 정도이며, 최대 10m에 달하는 개체도 보고된 바 있다.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큰 경향이 있다.
• 외모: 몸통 전체에 복잡한 그물 무늬가 특징이며, 이 무늬는 주변 환경에 위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몸 색깔은 서식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갈색, 황색, 회색 등을 띤다. 머리 옆면에는 뚜렷한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 생태: 주로 야행성으로, 쥐, 새, 원숭이, 돼지 등 다양한 동물을 먹이로 삼는다. 먹이를 통째로 삼키며, 강력한 턱 근육과 신축성 있는 피부 덕분에 자신보다 훨씬 큰 먹이도 소화할 수 있다.
• 번식: 암컷은 한 번에 15~80개의 알을 낳으며, 알을 품고 부화할 때까지 보호한다.
• 위협: 서식지 파괴와 가죽을 얻기 위한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인간과의 관계:

그물무늬비단뱀은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농작물을 해치는 설치류를 잡아먹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애완동물로 사육되기도 하지만, 크기가 매우 크고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 사육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