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크 가녜

에리크 가녜 (Éric Gagné, 1976년 1월 7일 ~ )는 캐나다 출신의 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선수로, 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풀네임은 에릭 조제프 가녜 (Éric Joseph Gagné)이다.

가녜는 1995년 MLB 드래프트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지명되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선발 투수로 활동했으나, 2002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압도적인 구위와 강력한 구속을 바탕으로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하며 '게임 오버 (Game Over)'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3년에는 55세이브를 기록하며 내셔널 리그 사이 영 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과 약물 복용 논란에 휩싸이면서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2007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고,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여러 팀을 거쳤으나 과거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2008년을 끝으로 메이저 리그에서 은퇴했다.

가녜는 메이저 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71승 46패 161세이브,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그의 전성기 시절 압도적인 구위는 많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약물 복용 논란은 그의 선수 경력에 오점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