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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정변

베이징 정변(北京政變) 또는 수도 혁명(首都革命)은 1924년 10월 중국의 군벌인 펑위샹(馮玉祥)이 일으킨 쿠데타이다. 당시 직예군벌(直隷軍閥)의 수장인 차오쿤(曹錕)이 대통령 자리를 매관매직한 것에 대한 반발과, 제1차 직봉전쟁(第一次直奉戰爭)에서 직예군벌이 봉천군벌(奉天軍閥)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던 상황에서 발생했다.

배경

1920년대 초, 중국은 군벌들이 할거하며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직예군벌은 우페이푸(吳佩孚)와 차오쿤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중앙 정부를 장악하고 있었으나, 부패와 권력 남용이 심각했다. 펑위샹은 직예군벌에 속해 있었지만, 차오쿤의 매관매직에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국민혁명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경과

1924년 10월 23일, 펑위샹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베이징으로 진격하여 수도를 장악했다. 차오쿤은 체포되었고, 직예군벌 정부는 붕괴되었다. 펑위샹은 쑨원(孫文)의 국민혁명을 지지하며, 단치루이(段祺瑞)를 임시 집정으로 추대하여 새로운 정부를 수립했다. 또한, 그는 봉천군벌의 장쭤린(張作霖)과 연합하여 직예군벌을 제압하고자 했다.

결과 및 영향

베이징 정변으로 인해 직예군벌의 세력은 약화되었고, 중국 정세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펑위샹은 국민혁명 세력과 연대하여 북벌(北伐)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장쭤린과의 갈등으로 인해 결국 실패했다. 베이징 정변은 이후 중국 국민당의 북벌에 영향을 미쳤으며, 중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