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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코끼리물범

남방코끼리물범 (영어: Southern Elephant Seal, 학명: Mirounga leonina)은 물범과에 속하는 해양 포유류로, 코끼리물범속에 속한다. 북방코끼리물범과 함께 코끼리물범속을 구성하며, 현존하는 물범류 중 가장 큰 종이다. 남극해와 아남극 지역에 서식하며, 특히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 맥쿼리 섬, 케르겔렌 제도 등에서 번식한다.

특징

남방코끼리물범은 극단적인 성적 이형성을 보이는 종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크고 무겁다. 다 자란 수컷의 경우 몸길이가 5~6미터에 달하고, 몸무게는 3~4톤까지 나가며, 코가 크고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이 코는 번식기에 수컷 간의 경쟁 시 시각적인 위협을 가하는 역할과 함께 울음소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면, 암컷은 몸길이가 3미터 정도이고, 몸무게는 900kg 정도이다.

남방코끼리물범은 털갈이 시기에 해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데, 이때는 움직임이 둔해지고 먹이를 섭취하지 않는다. 털갈이가 끝나면 다시 바다로 돌아가 먹이 활동을 시작한다.

분포 및 서식지

남방코끼리물범은 주로 남극해와 아남극 지역에 분포하며,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 맥쿼리 섬, 케르겔렌 제도, 포클랜드 제도 등에서 번식한다. 먹이 활동은 주로 깊은 바다에서 이루어지며, 오징어, 물고기, 크릴 등을 먹는다.

생태 및 행동

남방코끼리물범은 사회적인 동물로, 번식기에는 해변에 모여 하렘을 형성한다. 수컷들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승리한 수컷은 하렘의 우두머리가 되어 여러 암컷과 짝짓기를 한다. 암컷은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약 3주 동안 젖을 먹여 키운다.

보전 상태

남방코끼리물범은 과거에 기름과 가죽을 얻기 위한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해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지만, 현재는 보호 조치 덕분에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 해양 오염, 먹이 자원 감소 등은 여전히 남방코끼리물범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