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거스 히딩크(네덜란드어: Guus Hiddink, 1946년 11월 8일 ~ )는 네덜란드 출신의 축구 감독이자 전 축구 선수이다.

특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2002년 FIFA 월드컵에서 팀을 4강으로 이끌며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웠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에서는 '국민 영웅'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으며, '거스 히딩크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생애 및 경력

선수 시절에는 주로 미드필더로 활동했으며, 네덜란드 리그의 데 그라프샤프, PSV 에인트호번 등에서 뛰었다.

감독으로서 그의 경력은 화려하다. PSV 에인트호번을 여러 차례 이끌며 에레디비시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1987-88 시즌에는 에레디비시, KNVB컵, 유러피언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유럽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트레블을 기록했다.

클럽팀 외에도 다양한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유로 1996 8강, 1998 FIFA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001-2002): 2002년 FIFA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16강을 넘어 4강 진출이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달성했다.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을 끌어올리고 전술적 다양성을 부여하며 '오대영' 굴욕 이후 팀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2005-2006): 32년 만에 호주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으며, 2006 FIFA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며 호주 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2006-2010): 유로 2008에서 러시아를 4강으로 이끌었다.

이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첼시(임시 감독으로 FA컵 우승), 안지 마하치칼라 등 여러 클럽과 터키, 네덜란드(두 번째), 쿠라카오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강한 체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유연한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약팀을 이끌고 강팀을 상대로 선전하는 능력이 뛰어나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에서는 그의 2002년 월드컵 성공이 한국 축구 발전과 국민적 자긍심 고취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어록들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