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페이스

마이스페이스(MySpace)는 미국의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였다. 2003년 설립되어 2000년대 중반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인기 있는 소셜 네트워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음악가와 예술가들이 자신을 홍보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많이 활용되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페이스북의 빠른 성장에 밀려 사용자 수가 급감하며 쇠퇴했다.

역사 마이스페이스는 2003년 인터믹스 미디어(Intermix Media)의 직원이었던 톰 앤더슨(Tom Anderson), 크리스 드월프(Chris DeWolfe) 등에 의해 설립되었다. 설립 이후 매우 빠르게 성장하여 2006년 6월에는 구글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방문되는 웹사이트가 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2005년에는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에 약 5억 8,00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 뉴스 코퍼레이션 인수 후에도 잠시 성장을 이어갔으나, 곧 정체 및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주요 기능 마이스페이스의 주요 기능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

• 개인 프로필: 사용자가 HTML 코드를 사용하여 배경 이미지, 레이아웃, 글꼴 등을 자유롭게 변경하며 자신만의 프로필 페이지를 꾸밀 수 있었다.
• 친구 목록: 다른 사용자를 친구로 추가하고 관리하는 기능. 'Top 8'과 같이 특정 친구를 프로필 상단에 배치하는 기능이 인기를 끌었다.
• 쪽지: 사용자 간에 비공개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
• 블로그: 개인적인 생각이나 소식을 공유하는 블로그 기능.
• 그룹: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그룹 기능.
• 음악 플레이어: 음악가들이 자신의 프로필에 음악을 업로드하고 팬들이 이를 들을 수 있는 기능이 매우 강력하여, 많은 인디 밴드와 뮤지션들이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자신을 알렸다.

문화적 영향 마이스페이스는 2000년대 중반 소셜 네트워킹 문화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음악 산업에서는 신인 발굴 및 홍보의 중요한 창구로 기능했으며, 많은 음악가들이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프로필을 자유롭게 꾸미는 문화도 확산시켰다.

쇠퇴 및 매각 마이스페이스의 쇠퇴는 페이스북의 부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페이스북이 더 깔끔하고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 다른 방식의 개인 정보 설정, 안정적인 기술 환경 등으로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면서 마이스페이스는 경쟁에서 밀렸다. 또한 마이스페이스 자체의 기술적인 문제, 느린 속도, 과도한 광고, 복잡해진 인터페이스, 뉴스 코퍼레이션 인수 후의 경영 문제 등도 쇠퇴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사용자 수가 급감하면서 2011년 특정 투자 그룹에 매각되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며 초기와는 전혀 다른 서비스로 변모했다.

현재 현재 마이스페이스는 과거 소셜 네트워크로서의 위상을 완전히 잃었으며, 주로 엔터테인먼트 및 음악 관련 콘텐츠에 초점을 맞추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