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

왕정 (王政, Monarchy)은 국가의 원수가 세습되는 왕이나 여왕인 정치 체제이다. 왕은 일반적으로 종신 재임하며, 왕위는 혈통이나 관습에 따라 계승된다. 왕정은 국가원수의 권한 범위에 따라 전제 군주제와 입헌 군주제로 나눌 수 있다.

• 전제 군주제 (Absolute Monarchy): 군주가 입법, 사법, 행정 등 국가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는 형태이다. 군주의 의지가 곧 법이며, 국민은 군주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많은 왕정 국가가 전제 군주제의 형태를 띠었으나, 현대에는 그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 입헌 군주제 (Constitutional Monarchy): 헌법에 따라 군주의 권한이 제한되는 형태이다. 군주는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있거나, 국가원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실질적인 정치 권력은 의회나 내각에 있다. 현대의 많은 왕정 국가가 입헌 군주제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영국, 일본, 스페인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왕정은 고대부터 존재해 온 가장 오래된 정치 체제 중 하나이며,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왔다. 왕정은 안정적인 통치 체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기도 하지만, 권력 남용이나 세습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야기하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민주주의의 확산과 함께 왕정의 역할과 위상이 변화하고 있으며, 많은 왕정 국가가 민주적인 요소를 수용하여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