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아랍어
튀니지 아랍어 (아랍어: تونسي [ˈtuːnsi], 프랑스어: Tunisien)는 튀니지에서 주로 사용되는 아랍어 방언이다. 마그레브 아랍어의 하위 방언 중 하나로 분류되며, 알제리 아랍어, 모로코 아랍어, 리비아 아랍어와 함께 상당한 상호 이해도를 가진다.
튀니지 아랍어는 고전 아랍어와 베르베르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튀르크어 등 다양한 언어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프랑스어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 어휘, 문법, 발음 등 여러 측면에서 프랑스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튀니지가 프랑스의 식민 통치를 받았던 역사적 배경과 관련이 깊다.
튀니지 아랍어는 공식적인 표기 체계가 확립되어 있지 않아 주로 구어체로 사용된다. 문어체로는 고전 아랍어가 사용되지만, 일상 대화나 비공식적인 글에서는 튀니지 아랍어가 널리 사용된다. 최근에는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튀니지 아랍어를 표기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으며, 아랍 문자를 변형하거나 로마자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표기 방식이 나타나고 있다.
튀니지 아랍어는 다른 아랍어 방언 화자와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마그레브 지역 내에서는 비교적 쉽게 소통할 수 있다. 튀니지 아랍어 사용자들은 자신의 언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튀니지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